사회 초년생들이 첫 차로 경차를 사려할 때 주위에서 더 큰 차를 추천하는 것처럼, 매트리스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. "허리 다 망가진다", "비싼 거 사라"는 말을 듣게 됩니다. 실제로 매트리스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, 100만 원, 200만 원 넘는 고가 매트리스가 꼭 필요하지 않다는 겁니다.
1. 광고비와 유통비용이 제품 가격의 대부분
국내 유명 매트리스 브랜드는 매출의 10%에 가까운 금액을 광고에 사용합니다. 여기에 백화점 입점 수수료, 인건비 등이 포함되면 제품 가격은 실제 원가보다 훨씬 높아지죠. 평균적으로 100만 원짜리 매트리스의 원가는 30만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.
브랜드보다 중요한 것은 ‘얼마나 좋은 원재료를 얼마나 많이 썼는가’입니다. 비싼 브랜드의 이름값보다 원재료의 품질과 구성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.
2. 다양한 소재보다 내 몸에 맞는 기본 구조가 중요
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코코넛폼, 에어폼, 앙고라 등 특이한 소재보다 스프링, 메모리폼, 라텍스가 핵심입니다.
이 세 가지 재료만 알면 됩니다.
- 스프링: 지지력 담당
- 메모리폼: 체압 분산, 부드러움
- 라텍스: 탄성감, 찰진 복원력
유로탑, 필로우탑, 하이브리드는 이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조합된 구조입니다. 추가로 밀도는 최소 40kg/㎥ 이상, 스프링은 포스코 강선 2.0mm 이상, 가능하다면 스테인리스 또는 텅스텐 스프링이 좋습니다.
3. 매트리스는 치료제가 아니다. 아프면 병원 먼저!
허리가 아프다고 무조건 매트리스 탓을 하지 마세요. 매트리스는 증상을 완화해 줄 수는 있어도 치료는 못 합니다. 실제로 어깨 통증이 매트리스 때문인 줄 알았지만, 알고 보니 허리 문제가 원인이었던 사례도 있습니다.
매트리스는 편안한 수면 자세를 도와주는 도구일 뿐입니다. 아프면 병원부터 가셔야 합니다.
가격대별 추천 매트리스 3가지
① 지우스 얼티마록스 하이브리드 (약 30만 원)
포켓 스프링 + 메모리폼 유로탑 구조. 텐셀 원단, 열 분산 메모리폼 사용. 부드러운 질감으로 여성 혹은 체중이 가벼운 분들에게 추천.
② 자미오다 마가 레 매트리스 (약 40~50만 원)
KS인증받은 국내 생산 제품. 포스코 2.0 강선 스프링 + 메모리폼 또는 라텍스 조합. 디자인 고급스러우며, 부드러움과 지지력 균형 우수.
③ 페이브 유로탑 매트리스 (약 80만 원)
오늘의 집 PB 브랜드. 촘촘한 스프링 구조와 풍성한 상단 충전재로 고급 호텔 느낌의 착와감.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들에게도 적합. 다양한 강도 선택 가능.
침대 매트리스 굳이 100만원 넘어가는 비싼 거 살 필요가 없습니다. 내 몸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.